고양이 집사라면 꼭 알아둬야 할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이에요. 사람은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고양이는 다릅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단백질을 주 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오늘은 고양이에게 단백질이 중요한 이유와, 어떤 단백질이 좋은지, 얼마나 급여해야 하는지 정리해볼게요.
고양이에게 단백질이 중요한 이유
고양이는 육식동물, 단백질 의존형 체질
고양이는 진화적으로 육식동물이에요. 식물성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는 동물성 단백질에서 에너지를 얻고,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해요. 특히 고양이는 체내에서 타우린, 아르기닌 같은 필수 아미노산을 자체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료나 음식으로 충분히 공급해줘야 해요. 단백질은 고양이의 근육, 피부, 털, 내장, 면역세포, 호르몬 등 거의 모든 신체 조직의 구성 요소예요.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줄고, 털 빠짐과 피부 트러블이 생기며, 면역력도 약해져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죠.
고양이의 단백질 요구량과 권장 섭취량
고양이는 사람이나 개보다 단백질 요구량이 2\~3배 더 많아요. 특히 성장기 고양이나 임신, 수유 중인 어미 고양이는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죠. 일반적인 성묘 기준으로 하루에 체중 1kg당 5g 이상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돼요. 예를 들어, 4kg 고양이라면 하루 최소 20g 이상의 단백질이 필요하고, 성장기 고양이는 체중 1kg당 7\~9g까지 섭취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사료 선택 시 단백질 함량이 30% 이상인 제품을 고르는 게 기본이에요.
동물성 단백질 vs 식물성 단백질
단백질도 종류가 있어요. 고양이에겐 동물성 단백질이 필수예요.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고양이의 건강을 지켜주죠. 반면, 식물성 단백질(콩, 옥수수 단백질)은 아미노산 구성이나 흡수율이 떨어져 단독으로는 부족해요. 좋은 단백질원으로는 닭고기, 칠면조, 오리, 연어, 참치, 소고기, 양고기 등이 있고, 이 중에서도 고양이의 체질과 기호성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아요. 사료 성분표에 단백질 원료가 첫 번째로 표기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꿀팁이에요.
단백질 부족 시 나타나는 증상
고양이가 단백질이 부족하면 눈에 띄게 변화가 생겨요.
- 털이 푸석푸석하고 많이 빠짐
- 근육량 감소, 체중 감소
- 식욕 저하와 무기력
- 면역력 약화로 잦은 질병
- 상처 치유 속도 저하
특히 타우린 결핍이 되면 심장병(확장성 심근병증), 실명(망막변성)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반드시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단백질 급여 시 주의사항
단백질이 아무리 중요해도 과잉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특히 7세 이상의 노묘나 신장질환이 있는 고양이는 고단백 식단을 조절해야 하고, 저단백 고품질 단백질 위주로 급여하는 게 좋아요. 또한 생고기나 날달걀은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반드시 조리된 고기나 고양이용 영양식으로 급여하는 게 좋아요. 사료 성분표 확인 시 조단백질(Crude Protein) 수치와 단백질 원료를 꼭 체크하세요. 고양이는 단백질이 곧 생명이에요. 근육, 털, 면역력, 에너지 모두 단백질에 달려있죠. 육식동물답게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고양이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사료 성분표 확인 습관,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