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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정보

집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 가이드

집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 가이드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집사라면 "우리 집 고양이는 밖에 나가지 않는데 예방접종이 꼭 필요할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집 안에만 있다고 해서 바이러스와 세균의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외출 후 집사가 옷이나 신발에 묻혀 들어오는 병원체, 창문 틈새를 통해 들어오는 미세먼지, 혹은 병원 방문 시 다른 고양이와의 간접 접촉만으로도 감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은 집고양이에게도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건강 관리입니다.

집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 가이드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

예방접종은 단순히 질병을 막는 역할에 그치지 않습니다. 접종을 통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혹시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감염병이 다른 반려동물이나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집고양이가 맞아야 할 기본 예방접종

1. 종합백신 (FVRCP)

‘종합백신’이라고 불리는 이 주사는 고양이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예방접종입니다. 세 가지 중요한 질병을 막아주는데요:

  • 전염성 비기관염: 사람의 감기와 비슷하지만 훨씬 심각한 호흡기 질환
  • 칼리시바이러스: 입안 궤양, 기침, 재채기, 발열을 유발
  • 범백혈구감소증(파보바이러스):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염병

보통 생후 6~8주부터 맞기 시작하며, 몇 차례 추가 접종을 한 뒤에는 1년 또는 3년에 한 번씩 관리하면 됩니다.

2. 광견병 백신

광견병은 고양이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생률이 높지 않지만, 해외로 이주하거나 농촌 지역에 거주한다면 반드시 접종해야 합니다. 일부 지역은 법적으로 광견병 접종이 의무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3.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백신

FeLV는 고양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다른 고양이와 접촉하면서 전염되므로 다묘 가정이나 외출 경험이 있는 고양이라면 접종이 권장됩니다.

예방접종 스케줄 간단 정리

초보 집사를 위해 고양이 예방접종 시기를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단, 고양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고양이 나이 접종 내용
6~8주 종합백신 1차
9~12주 종합백신 2차 + FeLV (필요 시)
12주 이상 종합백신 3차 + 광견병 백신
성묘 (성장 이후) 매년 또는 3년마다 추가 접종

예방접종 전후로 알아두면 좋은 점

  • 접종 전: 아픈 상태에서는 접종을 피하고, 반드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접종 직후: 주사 부위가 붓거나 살짝 피곤해할 수 있지만 보통 하루 이틀 내에 회복됩니다.
  • 주의 사항: 드물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접종 후 몇 시간은 고양이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합니다.

실내묘도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

많은 집사들이 “밖에 안 나가는데 굳이 맞을 필요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실내묘도 반드시 접종이 필요합니다:

  • 사람이 외출 후 옷이나 신발에 바이러스를 묻혀올 수 있음
  • 동물병원 방문 시 다른 동물로부터 감염 가능성 있음
  • 예상치 못한 탈출 상황에서 다른 고양이와 접촉할 수 있음

집사가 기억해야 할 예방접종 팁

  • 접종 스케줄을 달력이나 앱에 기록해두고 잊지 않기
  • 접종 후 하루 정도는 무리하지 않게 편안한 환경 제공
  • 비용이 부담된다면 동물병원의 패키지 프로그램이나 지자체 지원 여부 확인

마무리

예방접종은 집고양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자 최고의 선물입니다. 접종을 통해 고양이는 위험한 질병으로부터 안전해지고, 집사는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한번 스케줄을 잘 세워두면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사랑하는 반려묘와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금 바로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